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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er-Songwriter Jinyo

Jinyo의 18~22세의 믹스테잎 공유 및 간만의 앨범 Room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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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였나.. 그때부터 아마 본격적으로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냥 뭐, 돌이켜보면 흔한 고2병 감성이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었겠지만서도, 이젠 뭐 결국 소중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냈으니 결론적으론 그것들이 참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

 

1집 믹스테잎이었다. 18세의 그 서툴렀던 시작부터 22세의 초반까지의 음악들이 솔솔 들어가있다. 아 그러고 보니 나 벌써 처음 큐베이스 설치해서 뚱땅거린지 10년 딱 됐네... 그시절의 나는 10년후에 3개의 싱글을 가진 가수가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 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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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 시절의 믹스테잎이 믹싱면에서 맘에드냐하면 전혀? 사실 악기 사용법조차 미숙했었다. 그냥 내가 생각한 바를 음원으로 녹여낸다는게 너무 좋았다. 마치 첫 파스타를 망치고도 억지로 행복하게 먹는 그 모습같이 말이다. 사실 그때의 그 감성만은 진짜 마음에 든다. 지금 할 수 없을 생각이나 말들이었으니까.

아 ! 첫 싱글을 이 믹스테잎에서 두곡 골라서 제대로 음원으로 출시했었다. 좋은 추억이 많은 앨범이다.

 

 

그리고는, 어느정도 이 작업들이 손에 익었으며 또 새벽의 시간을 홀로 보내기 시작한 나의 22살엔 음악 작업을 위해 새 노트북을 구매했다. 그 시절에 나는 아마 대학 시절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 꽤나 방황하고, 헛짓거리를 하고, 앝은 짝사랑 같은 것도 하고. 아마 그 고통의 시간들 등등에 소박하게 만들었던 2번째 믹스테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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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믹스테잎을 모으는데 4년이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빠른 시간만에 완성이 된 친구다. 비교적 이전보다 괜찮은 상태의 친구들이 많지만 동시에 간간히 새로운 시도만을 위한 친구들도 생겼달까. 암튼 이때까지만 해도 디테일에 신경 안쓰고 러프하게 대충 만들어놓으면 이게 음악의 완성인줄 알았다. ㅋㅋ 마스터링의 존재, 그리고 내가 대충 걸고있는 컴프레서, 리버브 등의 이펙터를 거는 행위가 믹싱의 영역인건 나중에 알았다.

 

그리고 이때 즈음부터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해서 2016년 즈음, 첫 앨범 '치킨보다 사랑해'가 나왔고 2018년에는 '수면증'이 나왔다. 

 

2020년 2월, 그러니까 요번에 나온 Room이라는 노래는 2017년에서 2019년도의 나의 새벽을 담은 노래다.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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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는 나의 인생의 어떤 순간 순간들마다 이 시간들은 돌아오지 못할 것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중력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나는 한없이 흘러간다면, 흘러갈 미래의 순간에 흘러갔던 순간들을 담아서 간직하는것이 노래를 만드는 진요가 해야 할 사명같은 것으로 느끼고 있다. 노래에 담긴 감정은 바랠 지언정, 그 음표들과 가사들은 영원하니까.

 

아무튼, 그 시기의 나는 새벽이 되면 알 수 없는 우울감에 빠져들었고, 그 이유가 있었으나 없게 되었으며, 삶과 어떤 영원한 그런 것들 사이에서 짓눌려서 답답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암튼 그랬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의 좋아하는 사람들과 새벽을 함께하면 난 우울하지 않았고 취하면 쉽게 잠에 들었다. 그래서 자주 같이 술을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새벽과, 동시에 나의 우울했던 새벽의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한 노래가 이번 Room이라는 노래다.

나는 집에서 아주 많은 술을 들여놓고, 칵테일을 열심히 만들어서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친구들이 없을때는 나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고민을 부르짖고, 그러다가 잠에 들고

 

그 모든 행위들이 일어났던 공간이 내 방이었고 그렇기에 Room이라는 이름의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1MLhTSXZ4A

 

사실 우울했던 시기여서, 완성을 시키는 데에 많은 에너지를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완성이 더뎠다.

 

마침내 이 시간을 어느정도 털어버리고 나서야, 만들어져 있는 뼈대에 살을 얹어서 예쁘게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 노래가 그 어떠한 귀나 마음의 떨림을 줄 수 만 있더라도 나는 아주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