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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er-Songwriter Jinyo

음악을 취미로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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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음악의 가사를 붙이는 행위에 대해서 


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컴퓨터엔 항상 많은 습작들이 있고, 정식 발매한 싱글 엘범에 수록된 두 곡도 있다.

네이버에 내 이름을 치면 나와 !!! (너무 신기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이런 식으로 나를 소개하기가 너무 부끄럽다. 실제로 그렇게 잘 하지도 않고.

전문적이지도, 실력이나 센스가 탁월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사실 오피셜리, 나는 프로그래머다.

컴퓨터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원도 한 학기나 다녔으며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 하고 있고 (당시의 얘기고, 지금은 큰 회사로 이직했다) 여러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다.


뭐, 이렇게 나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덜 부끄럽지 않을까 생각해서 주로 이렇게 날 소개하는 편이다. 어디까지나 음악은 나에겐 취미니까.


개인적으로 어떠한 것을 취미로 한다는 것은 균형잡힌 삶을 사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에만 몰두하다보면 시야가 좁아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훨씬 더 풍부한 아웃풋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취미가 본업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본인의 마음의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보곤 한다. 사실 그리고 내가 그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노래를 부르는 것은 어릴 때 부터 좋아했다. 하지만 만드는 행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떄 부터였다. 그때 당시에 내 기억으론 어쿠스틱한 인디 음악들을 듣는걸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분위기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그 가사를 듣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어쿠스틱 인디씬의 음악은 위트가 있거나 가사에 깊이가 있거나 하는, 소리 자체가 꽉 차있는 요즘의 음악들과 달리 여유롭고 조급하지 않다고 할까.. 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가사를 눌러 담아서 하고자 하는 말을 아름답게 전달하는 행위가 나에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그 때 부터 조금씩 음악 공부와 더불어 가사를 끄적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여, 나에게 있어서 가사를 쓴다는 행위는 글을 쓰거나, 웅변하거나, 동영상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크리에이터 등이 하는 행위와 목적이 같다.


아래의 곡은 내가 스무살 때 짝사랑 하는 마음을 적어낸 곡인데, 지금 느끼기엔 마치 감정의 분출에 가까운 것 같이 느껴진다.



그때의 나는 가사란 노래의 영혼이라 생각했고 그걸 얹을 음표들은 감정의 전달의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꽤나 오래동안 나에게 작사행위는, 어디에 직접 말하기 부끄러운 나의 마음의 이야기들을 남들이 들을 수 있을 부끄럽지 않을 언어들로 재 구성하여 어딘가에 말하고 싶을 때, 30%의 과장과 거짓을 섞어 70%의 진심과 함께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 이전의 생각에 완벽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가사는 음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그 목적이며 가장 적나라한 작곡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사를 대함에 있어서 지금까지와 같은 가치관으로 자리잡게 해준 곡들이 특히 몇 곡 있는데, 이 글에서 같이 공유하며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유튜브 링크로 첨부한다.



지요 - 갈림길

나는 헤어지고 이 노래를 한 백번쯤 들은 것 같다.

마음이 다 찢어지면서 아물어가는 노래다.


재규어중사 - 팽팽한 줄이 끊어지듯

라이브 버전인데 너무 가사가 잘 안들려서

재규어중사 - 팽팽한 줄이 끊어지듯

그냥 음원 버전도 있다.


마지막으로, 

지요 - 사랑하지 않을거라면

이곡 또한 짝사랑을 2년정도 하던 떄가 있었는데, 그 때 진짜 한 백번 들었다.



정답은 없고, 모두가 곡의 가사에 대해 각자의 입장이 있겠지만, 내가 느끼는 그 입장을 한번 표현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글이 당신에게 공감이나, 혹은 신선한 안주거리가 되었다면 그걸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